매천 황현선생과 악양 평사리
매천 황현선생과 악양 평사리 얼마전 지리산둘레길 구례구간 길사용승락서를 받으러 매천 황현선생의 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기념사업회의 정동인회장님 소유의 토지로 길을 사용승락을 위해서였다. 흔쾌히 사용을 승락해주시고, 선물로 매천 황현선생의 [매천시 속집]을 한 권받았다. 방에서 뒹굴거리던 책을 우연히 보았더니...112편의 시와 매천 황현선생이 마지막으로 쓰신 절명시까지 113편의 시가 수록되어있다. 심심풀이로 뒤적거려보니 아는 동네이야기들이 나온다..ㅎㅎ 조선후기의 3대 시인에 걸맞게 표현이 너무 아름답다. 岳陽 매천 황현 汀洲高下彩禽呼 刺眼明沙襯綠蕪 秋水不流船自去 山光已落洞庭湖 물가의 토사가 높고 낮아 고은 새가 서로 부르고 눈을 찌른 밝은 모래에 속옷도 푸르네 가을 물이 흐르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