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나의 살던 고향은 전북고창이다. 과천에서 살다가 농부가 되어 지리산으로(구례) 이주를 한 후 처음으로 맞는 설날이다. 구례와 마찬가지로 마을에는 젊은이가 거의 없다. 어머니도 작년에 논농사는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 임대를 주었고, 복분자와 호박고구마를 조금 짓고 계시고...마을엔 늙은 노총각이 한 명 있을뿐이다... 명절이라고 도시로 나갔던 자식들이 몰려온다. 설날이면 청년?들이 몰려다니며 집집마다 세배를 다닌다. 갈수록 세배를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줄어든다. 또는 몸이아파서 세배를 받지않는다. 자식들 준다고 가래떡에 인절미까지... 모처럼 방아간이 분주하다...날마다는 아니더라도 장날만이라도 이렇듯 분주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