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지리산
섬진강의 가을 아침 나만큼이나 태양도 게을러졌다. 알람은 5시에 여전히 운다. 그러나 사위는 어두워 밍기적거리다가 지곤한다. 오늘도 치열한 전투끝에 결국엔 길을 나섰다. 읍까지는 25분 정도가 걸리지만, 10km 달려볼 작정으로 강을 택했다. 빨리 달리는 마라톤클럽사람들은 운동장 트랙에서 느린 나는 혼자서 자연을 벗삼아 뉘적거린다. 대숲길 죽죽빵빵길을 지나 두껍이 다리건너 신월리 마을까지 5km 턴해서 달려달려 10km를 채웠다. 그리고 촬영.... 시간은 늘 부족해서 겉핥기 수준이다.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