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대표 나물 쑥부쟁이

 

처음 쑥부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은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실은 쑤꾸재미라고 들었어요. 옆집 할머니는 그렇게 발음하셨죠.

무슨 말인지 몰랐다는 게 맞는 말입니다.

한번 잘못 알아들은 말은 매번 다르게 들리곤 했어요.

렇게 쑥부쟁이는 내 마음에 들어왔어요. ~ㅎㅎ 이거 광고 패러디입니다.

 

쑥부쟁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길어질 수 있어서 오늘은 이만할래요.

단편소설 한 편 정도 쓸 수 있지요. ㅎ 약간 뻥~

 

 

글 제목에 "쑥부쟁이 데치는 법"이라고 써놓고 딴소리만 해대면

그것도 예의가 아닌 듯~




 

 

밭두렁에 앉은뱅이 방석 깔고 앉아 본날의 파릇한 쑥부쟁이를 한웅큼 캡니다.

나물 캘 때 봄 볕이 좋은 날이면 등이 따습죠.

 

깨끗이 씻어줍니다.

 

 

물이 끓일 때 굵은 소금을 넣어주면 더 영양소 파괴도 적고 더 파릇파릇하게 데쳐주지요.

"적당히" 데쳐요.

이거 정말 어려운 적당히 입니다.

 

저어주다보면 색이 살짝 진해질 때가 있어요.  이때 재빨리 건져 찬물에 씻어줍니다.

 

 

 

거품에 놀라지 마세요.

쑥부쟁이 나물에는 천연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습니다.

나물을 데칠 때마다 관찰했는데

어떨 때는 거품이 더 많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적기도 합니다.

사진처럼 거품이 많은 것은 그냥 씻은 것이 아니라

씻을 때 주물주물하면서 거품이 빨리 빠지리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 계면활성제 하면 화장품, 세제만 생각나서 찾아보니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에 계면활성제가 안 들어간 것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더군요. 쑥부쟁이에 들어 있는 것은 화학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천연입니다.***

 

 

 

물기를 짠 후 나물이 뭉친 것을 풀어준 후 양념해봅니다.

 

나물 무칠 때 양념 순서를 어떻게 하시나요?

 

쑥부쟁이 특징이 특유의 향이 나고 다른 나물 대비 쫄깃한 식감이 자랑거리입니다.

 

고기는 씹는 맛이라는데

쑥부쟁이야말로 그에 지지 않는 씹는 맛이 일품이죠.

 

물기를 짤 때 너무 꼭 짜지 않습니다. 그래야 더 부드럽고 맛나요.

간을 하기 전에 먼저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무쳐줍니다.

나물에 코팅하듯이.

그래야 간한 후 싱거워지지 않아요. 저염으로도 간이 맞게 드실 수 있어요.

소금, 집간장, 된장, 고추장, 된장+고추장

 기호에 따라 양념은 선택하면 됩니다. 다 어울려요.

 

저는 마늘은 생략합니다. 쑥부쟁이 향을 즐기려면 안 넣는 것이 더 좋아요.

참깨만 살짝 넣어 봄향기 폴폴 나는 쑥부쟁이 나물을 즐겨봅니다.

 

 

나물을 데쳤는데 남았다면 물을 넉넉히 넣어 냉동했다가 해동 후 나물로 무쳐 먹어도 굿입니다.

쑥부쟁이 좋아하는 분들은 봄에 대량 구매 후 데쳐 얼렸다가 봉지 봉지 냉동실에 쟁여둔다죠.

봄나물 쑥부쟁이가 그리운 날 겨울날 푸른 나물 귀하고 맛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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