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남부구간(구례~)

지리산 굴레길 남부구간(구례~)

내가 사는 곳이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구례군 토지면 용두마을이다....섬진강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지리산으로 연결된다....마을이름도 해남의 땅끝마을이 갈두(용의 머리)이듯이 용두마을이다.
용이 섬진강의 물을 마시는 형상이란다.....

지리산 둘레길 북쪽구간인 남원에서 함양을 거쳐 산청구간은 이미 개통되었고... 이어 하동구간이 길을 내고있는 중이고...구례구간도 설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오픈되지 않아서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엔 지자체의 의견과 산림청의 의견이 다소 달라서 다소 유동성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고 나역시도 이코스가 제일 맘에 들어서 내가 생각해본 코스를 내 맘대로 안내해본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구례를 올때는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거나 열차를 이용하여 오게된다.
서울에서는 2시간에 1번씩 버스가 다닌다.

버스터미널에서 토지면 방향의 버스를 타고 읍을 빠져나와 두번째 정거장 하사정류장에서 하차를 하면된다.

정류장 뒷길로 시작하면 된다....
내가 사는 용두마을이 나오고 조금 가다보면 반사경이 보인다....거기서 우회전하면 용호정이 나온다...이곳이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시점이다...강가에 가서 강물에 손을 담궈보자...

용호정이다. 예전에는 소나무숲이 지리산까지 이어졌었는데...
여순사건이후 마을의 소나무는 다 베어지고 논과 밭으로 변했고, 19번도로가 가로질러 맥을 절단시켜놨다.

다시 나와서 우회전하여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서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하우스와 사료통이 보인다..
오리사육장이다..다시 섬진강이 시작되는 것이다.

토지벌판과 섬진강을 살펴보면서...혹시 수달이 다니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자..ㅎㅎ
저멀리 노고단능선이 보인다..오른쪽은 왕시루봉능선이다.

잠시 강가에 내려가서 정자에서 쉬어가기도 하고....강변의 모래톱을 걸어도 좋다.
지난 여름엔 아이들이 수영을 하기도 했던 곳이다.

강에서 빠져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하동방향이지만, 오늘은 토지면에서만.....
토지면의 맛집? 자장면이 맛난집으로 허름하지만 맛을 찾는 손님들이 적잖다....명절날도 문을 연다.
쉬는 날은 가족행사가 있는날만 쉰단다. 자장면 3,500원, 짬뽕 4,000원이면 배가 부른다.
새해 첫날 저녁부터 외식이다...ㅎ

금환락지의 명당이라는 전라남도 행복마을 오미마을이다.
곡전재,  운조루라는 멋진 한옥집과 더불어 행복마을로 선정되어 대궐같은 한옥집들이 민박집으로 활용될 것이다.
한옥집에서 하루쯤 자고....문수골이나....피아골방향으로 다음 일정을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

나는 이제 구례에 이사를 온 귀농 2년차이다. 구례에 대해서는 아는게 별로 없는게 사실이다.
용두마을에 살면서 피아골에 농장을 두고 농사를 짓고, 농산물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판매를 하고있다.
혹시 둘레에 오실때 궁금하시면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소개해드릴랍니다....ㅎ

다음편은 운조루~피아골을 거쳐 농평마을까지.....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