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지리산에 산다.
나는 지금 지리산에 산다 산을 많이 좋아합니다. 용의 이빨처럼 거친 용아장성의 공룡의 등처럼 거대한 설악산도 좋아하지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넉넉해지는 틈틈히 맑은 샘물을 선물하는 지리산의 여유로움이 더 좋습니다. 특히 지리산에서도 더 따뜻한 남쪽 하동과 구례가 지금도 좋습니다. 귀농하기 전 1년에 한두 번은 지리산을 종주했습니다. 그 만큼 좋아하는 산이라 지리산에 살면 산에 자주 갈 것이란 생각에 지리산은 더 매력적이고 귀농하고 싶은 곳 중의 한 곳 이였습니다. 그런데 13년을 살면서 종주는 딱 1번밖에 못하고 이렇게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핸드폰 번호를 공개합니다. 010-9088-1915 (90까지 88하게 1915천왕봉을 오르자)라는 의미로 만든 핸드폰 번호입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산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