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구례 냉천리에 살다.
양귀비 구례 냉천리에 살다. 구례 냉천삼거리에 몇년전부터 양귀비가 내려와 산다. 근처 읍내엔 서시가 살고, 머지않아서 달기나 왕소군도 오지않을까? 암튼, 양귀비는 부담스러울 만큼이나 이쁘다. 그러나, 꽃은 진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뉴스는 그 꽃이야기로 화면을 넘는다. 프로야구선수와 미모의 아나운서 그 꽃은 누가 꺽었을까? 벌 한마리가 바람에 기대여 꽃으로 날아왔다. 이내 품에 안기지 못한채 날아가 버렸다. 비오는 지리산엔 하루종일 풀만 자랐다. 멀리서 시집 온 여인은 모처럼 비 핑계로 땡땡이 친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나왔다. 봄은 그렇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