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연곶감 오시(烏枾)만들기
[지리산 자연곶감 오시(烏枾)만들기]
허균의≪도문대작≫에서는 지리산의 오시(烏枾)가 곶감 만드는 데 좋다고 하였다. 곶감 만드는 법은 ≪규합총서≫에 의하면, 잘 익은 단단한 수시(水枾; 물감)를 택하여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떼어 큰 목판에 펴놓아 비를 맞지 않도록 말린다. 위가 검어지고 물기가 없어지면 뒤집어놓고, 마르면 또 뒤집어 말린다고 하였다. 다 말라서 납작해지면 모양을 잘 만들어 물기 없는 큰 항아리에 켜켜로 넣는다. 감껍질을 같이 말려 켜켜로 격지를 두고 위를 덮는다. 그런 다음에 좋은 짚으로 덮어 봉하여 두었다가 시설(枾雪 : 곶감거죽에 돋은 흰가루)이 앉은 뒤에 꺼내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왜, 지리산일까?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산 큰산, 지리산은 남쪽에 산이 위치해서 일조량이 풍부하다.
감이 자라는 환경에 적합해 양질의 감들이 생산된다.
영광굴비가 법성포의 일조량과 해풍, 습도, 소금 등의 영향으로 최고의 굴비가 생산되듯이 지리산은 곶감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 올해는 특히 감이 많이 열렸다. 재배하지않고 기르다보니 해거리를 하는데, 작년에는 많이 열리지않았다. 산속에 자라다보니 농약이라고는 한모금도 맛보지못하는 유기농 감
▲ 해발 800m에 위치한 농평마을의 감...요즘 80드신 어르신까지 감나무에 오르내리며 감을 수확하신다. 기회를 놓치면 까치가 잽싸게 먹어치운다...ㅎ
▲ 탁구공보다 조금 큰 크기다.
▲ 작다보니 오전내 수확해야 한가마정도다...아고 목이야...ㅎ
▲ 호빵같죠? ㅎㅎ
11월 곶감이 거의 마를 것이고, 다시 대봉감을 깍을 예정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대봉과 단감이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작년 전멸된 토종벌의 영향으로 매실, 밤, 감...수확량이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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