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날다

category 굿모닝, 지리산 2020. 11. 5. 23:24,

2013년 '촌놈 날다'라는 콘퍼런스가 진주에 있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있었다. 구례는 화개장터라는 공간 때문인지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경계는 있으나 그리 이질감이 있는 곳이 아니라 같은 지역으로 여길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촌놈 날다는 콘퍼런스에 전라남도에서 활동하는 나를 초대해주었다. 나 역시 화개장터가 집에서 5분도 되지 않는 지척이어서 늘 소통하는 분들이라 전혀 거리 감 없이 흔쾌히 참여해서 소통할 수 있었다. 

촌놈 날다는 행사는 지역에서 시민운동하시던 분들이 대부분 연사로 참여를 하는 행사였는데, 나는 농업인들과 소통하여 도시민들과 밥상으로 연결하는 사례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 시절 나는 구례 사람들과 하동 사람들을 모아 SNS 마케팅 교육을 재능기부로 하면서 농촌의 가치를 도시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사람들은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호박에 QR코드를 달아서 소비자들에게 농사의 과정을 알리는 것들에 특히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었고 지리산이라는 공간을 SNS를 통해서 전해주는 것들이 그 당시에는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연결, CONNECT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그 연결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스티브 잡스도 스탠퍼드대학의 졸업 축사에서 연결이라는 말을 했다. 대학을 중퇴했기 때문에 산스 크리스 트어를 도강할 수 있었고 그리했기 때문에 매킨토시의 아름다운 서체가 탄생했고, 애플에서 쫓겨나 넥서스라는 회사를 창립할 수 있었기에 오늘날 애플이 재 탄생할 수 있었다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라는 공간을 촌놈 날다는 행사를 통해 처음 접할 수 있었고, 그때 촌놈 날다는 콘퍼런스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그 인연으로 가끔씩 경남과기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경남과기대의 교수님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대학원을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인연으로 송인혁이라는 세바시 기획자를 만날 수 있었고, 2014년 2월 396번째 강연자로 세바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나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에서 창업학과 석사과정을 밟을 수 있는 연결....

스티브 잡스의 연결을 다시 새겨보면 지나간 것들도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스티브 잡스가 죽음이라는 명제 앞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삶의 주제가 명확해지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내일 대학원 석사논문 예비 심사를 받는 날이다. 그동안 농촌에 살아오면서 농촌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라는 명제 앞에서 나도 이제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도망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숨이 차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그래서 유동 지능이 뛰어난 청년들을 마케터 양성하여 온라인 시장을 따라갈 수 있게 청년마케터 양성을 주장해왔다.

중국의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빌리지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알리바바라는 기업에서 젊은 청년들을 교육시켜서 농촌에서 온라인 마케터로서 활동하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청년들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촌의 농산물 판매와 농업인들의 온라인 대행까지 역할을 해주는 프로젝트를 우리나라에서도 펼쳐지기를 염원하는 마음이다.
내 논문의 제목이  "글로벌 팬더믹 상황에서 청년마케터를 활용한 농촌 온라인 판매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를 하고 있다. 팬더믹으로 앞당겨진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어떻게 농촌의 연결을 회복할 것인가?  우리가 풀어내야 할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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