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케터와 꼰대들

category 굿모닝, 지리산 2020. 11. 6. 21:07,

농부가, 아니 소셜 농부가 가끔씩 강의를 한다. 요즘은 청년들한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온라인 유통채널 트렌드 및 활용전략에 대한 강의가 목, 금요일 이틀 동안 여수에서 있었다. 40세 미만의 청년활동가들의 온라인 역량강화 차원에서의 교육이다.
나는 주로13년간 SNS와 쇼핑몰을 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요즘은 그 트렌드가 너무도 빨라서 나 역시도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게 버겁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55세 생일인 작년 9월 15일 은퇴한 이유를 알 듯하다.
그러나 우리의 기업인들은 심지어는 휠체어를 타고도 경영에서 물러나지 않거나 미국의 대선을 보면서 75세의 트럼프,  바이든 79세 1942~1945년에 태어났으니 아날로그의 시작단계에서 성장해서 1차, 2차, 3차,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늙었다고 해서 절대적인 것은 없겠지만, 이렇게 빨라진 세상을 그들이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가 된다. 이제 오십중반인 나도 힘이 드는데, ㅎㅎㅎ

여수오동도에서 일출을 기다리면서


세상은 이제 유동지능이 뛰어난 젊은이들에게 혁신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서울대학교의 김태유 교수님 '패권의 비밀'에서의 강의가 생각난다. 젊은이들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서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가 했던 것처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에 종사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군청이나 도청에 가보면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를 열심히 한 똑똑한 젊은이들이 몇 년 지나고 나면 자기 계발도 하지 않아 창의력도 없는 무기력한 꼰대 같은 마인드로 변해버리는 것을 보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공무원은 사회적인 경험이 쌓이고 결정 지능이 많은 은퇴한 어른들이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청년들과 이틀 동안 함께 토론하면서 지내다 보니 다들 참 똑똑하다는 것이다. 흡수력이 스펀지 같아서 방향만 알려주면 알아서 척척해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젊은이들의 유동 지능이 부러울 뿐이었다. 그들은 아직 젊기에 경험하지 않았을 뿐 모르는 것이 아니다. 농촌의 청년활동가들에게 그러한 세상의 변화되는 모습을 자극해줄 수 있는 경험을 자주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이 아닐까 생가해본다.
교육, 즉 Education의 어원은 라틴어의 '밖으로'라는 educare에서 유래되어 '밖으로로 이끌어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결국의 교육은 주입식이 아닌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시대와 맞물려 가장 어려운 시대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농촌마케터로서 활약하여 농촌의 가치를 되찾는데 역군이 되는 날이 언제쯤 올 수 있을는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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