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 오베이골 토요장터

category 굿모닝, 지리산 2020. 11. 8. 10:25,

고창하면 복분자, 풍천장어, 고인돌, 선운사, 구시포, 황토 등이 떠오른다. 먹는 거부터 생각나는 것은 나의 본능인가 보다. 명절이나 여름휴가철 고향에 내려올 때는 학습 체험 차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다. 아이들은 자라 이제 24살 23살인데 그 초등학교 시절 애써 챙겨주려고 열심히 다녔던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음 ㅠ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로는 고인돌 공원 구경할 일이 없었는데, 상하 어머니 집에 가는 길에 잠시 짬을 내 사진이나 한 컷 할까 해서 들렀다.


 

고창군 도산리 탁자형 북방식 고인돌

 

 



예전에는 집 사이에 있었는데, 이제는 공원으로 조성해두어 보기가 좋다.

2007년도 애들 어릴 때 민가 뒷뜰로 가면 국사교과서에서 보던 바로 그 고인돌이 있었다.

조금 내려오니 고인돌박물관이 있다. 들어가 볼 시간이 안 되어 차를 돌리려는데, 보이는 플리마켓,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은 거의 없었지만 뭘 파시는지 궁금해 차를 세웠다. 요즘 지역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장터다. 나도 몇 년 전까지는 서울에서 하는 오프라인 장터를 참 많이 다녔다. 2010년 서울의 하자센터 달시장부터 다녔으니 나름 초기 플리마켓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많이 투자했었다. 명절이면 서울시청 앞이나 방송국 앞 행사장에 챙겨 다녀 봤지만  문제는 그다지 판매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방송국에 행사비를 주는 만큼도 전체 매출이 나오지 않은 행사도 허다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로 인해 그러한 행사가 없어져버렸다.


 

 

서울대공원 후문에서 장터

 

 

정력 커피를 팔다.

야외 행사장에 다니면서 너무 판매가 되지 않아 산수유+야관문+커피 = 정력 커피를 만들어 팔았다. ㅎ 그나마 심심하지 않게 손님들이 찾아오셔서 산수유와 야관문을 별도로 팔기도 했다. 2017년 어린이대공원 행사를 뒤로 더 이상 정력 커피를 팔지 않고 있다. 난 온라인 체질이어서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오베이골 토요장터를 거쳐 박물관으로 지나간다. 동선은 좋으나 할머니들의 시선이 관광객들은 부담스럽다. 나 역시 예쁜 바구니를 하나 챙겼다. 그리고 들러보니 한 마디씩 하신다. 그 바구니에 가득 채워 가라 신다. 넵... 맛있는 거 챙겨갈게요. 하나 대부분 우리 집에도 있는 것들 투성이다. ㅎㅎ 결국 땅콩이 눈에 들어왔다.

 

 

죽산댁이 짱짱하게 만든 바구니를 구입했다.

 

 

고창하면 땅콩도 유명하다. 전국의 40% 이상을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황토 땅에서 키우고 바닷바람까지 덤으로 얻어먹은 땅콩이 비릿한 맛도 나지 않아 나는 주로 생으로 잘 먹는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된 오베이골 토요장터

 


여전히 숙제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잘 활용할 것인가? 플리마켓은 작더라도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와 연결하면 어떨까? 블로그나 모두 홈페이지라도 연결해두면 어떨까? 현장에서 해시태그나 인증샷 캠페인도 하고 모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라도 포스팅을 해서 할머니들의 연락처를 남겨둔다면 조금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남긴다. 작지만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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